얼마전 11월 초에 대전 서구청에서 개최한 아주대학교 인지심리학자인 김경일 교수의 강연을 듣고 왔다. 소소한 내용들로 재미있으면서도 의미있는 내용의 강연이어다.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은 인지심리학자 관점에서 본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에 대한 내용이었다. 김경일 교수는 삶의 행복이 아주 가끔 겪는 커다른 기쁨이나 성취감 보다는 소소한 기쁨이나 성취감을 얼마나 자주 겪느냐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소소한 행복들이 삶의 고통을 이겨내는 원동력이 된다고 했다. 이런 관점에서 난중일기는 이순신 장군이 7년간의 임진왜란을 마음이 통하는 사람들과의 담소나 한잔의 술 등의 소소한 기쁨으로 버티어 내는지를 잘 나타내 준다고 했다. 아울러 김경일 교수는 이런 소소한 경험을 잘 기록해 두라고 했다. 기록은 소소한 행복의 경험을 강화시켜줄 뿐만 아니라 앞으로 겪게될 고난에도 참고가 될 수 있다고 했다.
나도 이제부터라도 일기를 쓰며 이를 실천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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