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다스리는 글

욕심을 비우면 마음보다 너른 것이 없고, 탐욕을 채우면 마음보다 좁은 곳이 없다.
염려를 놓으면 마음보다 편한 곳이 없고, 걱정을 붙들면 마음보다 불편한 곳이 없다.
-공지사항: 육아일기 등 가족이야기는 비공개 블로그로 이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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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25일 토요일

우리는 항상 즐거운 대화만 해야하는가 - 2021. 12. 26(일)

우리는 항상 즐거운 대화만 해야하는가!

Would you please to stop being F pleasant? I am sorry, but not everything needs to be clever, charming, or likable all the time. Sometime, we need to be able to say things and hear things.


불편한 진실도 이야기 할 수 있어야 하지 않는가? 불편한 진실은 인기가 없다.

2019년 3월 3일 일요일

가치투자자 서준식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기 - 2019. 3. 3(일)

나는 항상 "가치투자를 하면, 부의 증가 외에도 좋은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라고 주장한다. 투자 대상의 가격보다 그 내재 가치를 볼 줄 아는 눈이 트인다면, 그 다음에는 사물과 현상의 본질과 가치, 삶의 본빌과 가치에 대해서도 사유하게 될 것이다.

나는 삶을 가치 측정의 대상으로 생각하기 시작하면서 많은 변화를 겪었다. 삶의 준칙이 생겨났고, 삶의 가치는 부나 직위 등 밖에서 매겨지는 평가와 크게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100가지 소중한 경험을 하면서 50년을 사는 것이 10가지 경험을 하면서 100년을 사는 것보다 훨씬 가치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아름다운 부자, 정당하게 부를 키우고 그 일부를 남에게 베푸는 부자가 소유한 부의 가치는 일반적인 부의 가치보다 어마어마하게 더 크다는 생각도 가지게 되었다.
- 채권쟁이 서준석의 다시 쓰는 주식 투자 교과서 중에서...

2019년 2월 23일 토요일

성숙함이란 - 2019. 2. 23(토)

좀 느긋하자! 하루에 세상이 바뀌지는 않는다. 천천히 꾸준히.


2019년 2월 1일 금요일

나이와 건강 - 2019. 2. 2(토)

요즘 나이가 들었음을 부쩍 느낀다. 치아 문제 뿐만 아니라 몸의 다른 부분들도 이제 점점 건강에 문제가 있음을 알리는 경보를 울리기 시작했다.

그 중 하나가 발목이다. 왼쪽 발목에 아주 오래전 부터 약간의 통증이 있었다. 걷거나 뛰거나 한다고 통증이 느껴지지는 않았지만, 발목 안쪽 복숭아뼈 아래를 누르면 약간의 통증이 느껴졌다. 오른쪽 발목은 전혀 그렇지 않아 나는 예전에 축구를 하다가 발목을 다친 후유증이라 생각했다. 예전에 KT 네트워크 연구소에 다닐 때, 사내에 있는 잔디 축구장에서 매주 목요일 축구를 즐겨했다. 그때, 거구의 부장님께 발을 밟힌 적이 있는데, 발의 바깥쪽을 밟혔는데, 발목 안쪽에 멍이 들만큼 심했다. 나는 복숭아뼈 아래를 누르면 느껴지는 통증이 그때 부상의 후유증이거니 생각했다.

그런데, 발목 통증의 진정한 원인을 최근 알게 되었다. 작년 11월 말에 울진에 검사를 갔는데, 거기서 술을 좀 많이 먹었다. 검사인지 행사인지 모를 만큼 검사하는 것을 보겠다는 사람들이 많이 왔다. 참관인들이 올때마다 저녁에는 식사와 함께 술잔이 오고 갔다. 술과 고기를 많이 먹게 된 것이다.

이전 같았으면 그 다음날 정도 속이 불편하거나 머리가 아프거나 하고 말았을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달랐다. 검사를 마치고 복귀했는데 왼쪽 발목이 아팠다. 특정 부위를 만질 때만 약간의 통증이 느껴졌던 예전과 다르게 걷기가 불편할 만큼 발목이 붓고 아팠다. 검사 때 혹시 발목을 접지른 것이 아닌지 기억을 더듬을 만큼 불편했다.

며칠이 지나도 통증이 나아지지 않아 병원을 찾았더니, 통풍이라고 했다. 평소 건강검진 때 혈중 요산수치가 약간 높게 나온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다. 그래도 증상이 없어서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었다. 나를 진료한 의사는 통풍은 약을 계속 먹어야 한다며 6개월치 약을 처방해 주려고 하였다. 나는 의사에게 약 이외에 통풍을 다스리는 방법을 물었고, 의사는 술과 고기를 먹지 말라고 했다.

그때부터, 나는 나의 식단을 바꾸었다. 내가 좋아하는 다큐멘터리 중에 "목숨걸고 편식하다"라는 것이 있다. 병을 식으로 다스리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다. 나도 평소 탄수화물, 단백질 중심의 식단을 채식으로 바꾸기로 했다. 오정동 농수산물 시장에 가서 오이, 당근, 상추, 브로콜리, 파프리카, 시금치, 콩나물, 버섯을 샀다. 오이와 파프리카는 생것을 썰고, 당근은 채로 만들어 볶았다. 콩나물, 시금치, 브로콜리, 버섯은 잘라서 대쳤다. 이렇게 준비해서 아침과 점심으로 비빔밥을 만들어 먹었다. 밥을 먹을 때, 상추는 씻어서 손으로 뜯어서 같이 먹었다.

그렇게 작년 12월 올해 1월 이렇게 2개월간 먹었다. 그랬더니 몸무게가 3kg가량 줄었다. 그보다도 이전에 손으로 누르면 아프던 발목의 통증도 함께 사라졌다. 부상의 후유증이 아니라 높은 요산수치의 증상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이제 몸도 달래며 써야할 나이가 되었다. 약간 서글프기도 하지만, 이 또한 내가 모르던 나에 대해서 하나 더 알게된 것이다. 젊음이란 자신의 육체의 한계를 신경쓰지 않고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때라는 말의 뜻이 새삼스럽다. 나는 그 시절을 지난 것이다.

2019년 1월 1일 화요일

2019년 새해를 맞이 하며 - 2019. 1. 2(수)

새해 행복을 위하여 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고민했다. 그러다가, 팟케스트 "신과 함께"에서 최준영박사님이 소개해준 덴마크의 얀테의 법책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이것이야 말로 올해 내가 다른 사람의 행복이 아니라 나의 행복을 위해서 실천해볼만 한 것임을 깨달았다.

얀테의 법칙이란 이렇다.
  1. 당신이 특별하다고 생각하지 마라.
  2. 당신이 남들만큼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마라.
  3. 당신이 남들보다 똑똑하다고 생각하지 마라.
  4. 당신이 남들보다 더 낫다고 생각하지 마라.
  5. 당신이 남들보다 더 많이 안다고 생각하지 마라.
  6. 당신이 남들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마라.
  7. 당신이 모든 일을 잘한다고 생각하지 마라.
  8. 남들을 비웃지 마라.
  9. 누구도 당신에게 관심 있을 거라 생각하지 마라.
  10. 당신이 남들에게 무엇이든 가르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마라.
이 얀테의 법칙은 1933년 산데모제(Aksel Sandemose, 이것은 필명이며 실명은 악셀 닐센)가 쓴 소설 "도망자, 지난 자취를 되밟다"라는 소설 속에 나오는 법칙이라고 한다.

2017년 12월 13일 수요일

마흔번째 생일 - 2017. 12. 13(수)

오늘은 나의 마흔번째 생일이다. 어제 저녁늦게까지 그리고 오늘 새벽 일찍부터 장모님께서는 사위의 생일상 준비에 바쁘셨다. 오늘 아침에는 생일밥과 쇠고기 미역국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냉채로 생일상을 한상 차려주셨다.

장모님께서 차리신 생일상에 장인어른, 장모님, 아내, 해원이가 둘러 앉아서 생일축하 노래를 부르기 시작할 때, 승담이는 방에서 엎드려 단잠을 자고 있었다. 생일 축하합니다. 노래가 울려 펴지자, 자기를 빼놓고 생일 잔치가 끝날 것이 잠결에도 걱정이 되었던지 잠을 자던 승담이가 잠이 덜 깬 표정으로 거실로 걸어 나왔다.

잠에서 깨면서 울지 않고 걸어나오다니, 승담이 태어나고는 처음 있는 일이었다. 이것이 내 마흔번째 생일의 진정한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2016년 9월 7일 수요일

약한 유대관계를 홀대하지 마라

사회학자는 마트 그래노베터는 1974년 "일자리 구하기"란 논문에서 보스톤 근처에 있는 뉴톤 출신의 수백 명의 전문직 종사자의 직장이력을 면담을 통해 조사했다. 이들 중 56%가 개인적 연고, 18.8%가 광고 등 공식적인 수단, 20%가 직접 직장을 구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그의 논문의 놀라운 점은 개인적 연고로 직장을 구한 대다수가 "약한 유대관계"를 통해서였다는 점이다. 개인적 연고로 직장을 구한 사람들의 55.6%가 간혹 만나는 사람을 통해서, 28%는 어쩌다 드물게 만나는 사람을 통해서 직장을 구했다고 한다.

2016년 8월 5일 금요일

우리나라에 온 스리랑카 친구 - 2016. 8. 6(토)

2014년도에 인도에서 만난 스리랑카인 Nirasha Gayani Rathnaweera가 우리나라에 왔다. Nirasha는 내가 내면의 평화를 얻는데 도움을 주고자 스리랑카에서 불상을 선물로 가져왔다.


출장으로 인도에 갔을 때 알게된 Nirasha는 내가 만난 첫 스리랑카 사람이었다. 의례적인 소개와 인사에 내가 아는 스리랑카에 대한 약간의 지식을 이야기했다. 스리랑카에 대한 약간의 지식이란 스리랑카에 있는 불치사와 최초의 불교경전에 대한 것이다. 그 지식과 함께 불교도로서 꼭 한번 스리랑카에 가보고 싶다는 내 바램을 말했다. 이 이야기가 Nirasha와의 인연의 끈이 된 것 같다. Nirasha는 인도에서 나와 나눈 내면의 평화에 대한 이야기를 잊지 않고, 스리랑카 불상을 나의 명상을 위해서 선물로 가져왔다.


나는 이번 일정 마지막 저녁(7월 23일) Nirasha와 동료를 대전 엑스포광장 음악분수로 초대해서 함께 보고 끝난 후에 새로남교회 카페에서 차를 마시는 것으로 초촐하게 환송했다.















2016년 5월 24일 화요일

대장부란 - 2016. 5. 24(화)

맹자 동문공편

천하의 넓은 자리에 거하고
천하의 가장 바른 자리에 서고
천하의 가장 큰 도를 행한다
뜻을 얻으면 백성과 더불어 함께하고
뜻을 얻지 못하면 홀로라도 그 도를 행한다
부귀도 나를 타락시킬 수 없고
빈천도 나를 움직일 수 없고
어떠한 위세와 무력도 나를 굴복시킬 수 없다.
이런 사람을 일컬어 대장부라고 말한다.

2015년 12월 31일 목요일

새해 각오 - 2016. 1. 1(금)

2016년 새해가 밝았다. 올해 내가 하고 싶은 것은 여전히 지금까지 내가 하고 싶은 것과 같다.

성 안내는 그 얼굴이 참다운 공양구요
부드러운 말 한마디 미묘한 향이로다
깨끗해 티없는 진실한 그 마음이
언제나 변함없는 부처님 마음일세

2016년은 그 어느때보다 나의 역할이 중요하다. 나의 역할을 성심껏 다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나 자신을 가다듬어야 한다.

2015년 12월 24일 목요일

철학적 사고, 사물을 바라보는 자신만의 시각 - 2015. 12. 25(금)

섬
함민복
물 울타리를 둘렀다.
울타리가 가장 낮다.
울타리가 모두 길이다.

2015년 12월 23일 수요일

사십대 입문 - 2015. 12. 23(수)

나는 지금 40대의 문턱에 서있다. 공자는 일찍이 40대를 '혹'하지 않는 불혹이라고 했다. 세상의 이치를 터득하여 흔들리지 않을 때라고 하였다.

굴지의 기업을 맨손으로 이루어낸 알리바바의 마윈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20대에는 실수를 많이하라. 30대에는 어느 회사에 다니느냐 보다 누구와 일하느냐가 중요하다. 40대에는 스스로 일할 수 있어야 한다. 50대에는 30대를 밀어줄 수 있어야 한다.

주위에 혹하지 않고 주도적으로 스스로 일할 수 있는 사람이란 어떠한 사람일까?

미국의 시인 월트 휘트먼(1819~1892)에서 스스로에 대해서 이렇게 노래한다. 스스로에 대해서 찬양할 수 있고, 내가 생각하는 것이 다른사람이 생각하는 것일 수 있으며, 스스로의 영혼 속에 머물며 세상을 관찰할 수 있는 자신에 대하여...
(다른사람이 생각하는 것이 내가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생각하는 것이 다른사람이 생각하는 것이다. 즉 다른사람의 생각을 눈치채라고 시인은 노래하지 않는다.)

Song of Myself
월트 위트먼
I CELEBRATE myself, and sing myself,
And what I assume you shall assume,
For every atom belonging to me as good belongs to you.
I loafe and invite my soul,
I lean and loafe at my ease observing a spear of summer grass.

우리나라의 시인 함석헌(1901~1989)은 스스로의 소리에 귀 기울이라고 했다. 자신만의 거창하지 않는 골방같은 세계! 그 속에서 스스로의 속삭임을 들을 수 있다.

그대는 골방을 가졌는가?
함석헌
그대는 골방을 가졌는가?
이 세상의 소리가 들리지 않는
이 세상의 냄새가 들어오지 않는
은밀한 골방을 그대는 가졌는가?
...(중략)...
님이 좋아하시는 골방
깊은 산도 아니요 거친 들도 아니요
지붕 밑도 지하실도 아니요
오직 그대의 맘 은밀한 속에 있네

그대 맘의 네 문 은밀히 닫고
세상 소리와 냄새 다 끊어버린 후
맑은 등잔 하나 가만히 밝혀만 놓면
극진하신 님의 꿈같은 속삭임을 들을 수 있네

그리고, 한국현대미술사에서 한국적 추상화를 확립한 거장 화가 장욱진(1917~1990)은 이렇게 말했다.

나는 남의 눈치를 보며, 내 뜻과 같지 않게 사는 것은 질색이다. 나를 잃어버리고, 남을 살아주는 샘이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젊잖다는 말을 싫어한다. 겸손이라는 것도 싫다. 그 뒤에는 무언가 감추어진 계산이 있는 것 같다. 나는 그러므로 솔직한 오만이 훨씬 좋다. 먼저 자기 마음대로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참된 자기 것을 가질 수 있기에.
(익숙한 것과의 결별 중에서..)

그렇다. 불혹이란 스스로를 깊이 관찰하여 스스로의 힘으로 자기 존재를 정의할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나는 때때로 불안하고 때때로 다른사람으로부터 비난 받을 지라도 내가 나 자신으로 정의할 만큼 나를 깊이 관찰할 수 있는가? 내가 40대에 대답해야할 질문인 것이다.

2015년 12월 22일 화요일

지진 감지 능력 - 2015. 12. 22(화)

2015년 12월 22일 새벽 4시 30분경 갑자기 방 바닥이 떨리고 창문이 우는 것을 느꼈다. 잠결이었지만 생각보다 오래 지속됨을 느꼈고, 지진임을 깨달았다.

순간 집이 무너지면 어떻게 해야하나에 대하여 걱정하며 잠든 아내에게 외쳤다.
"인양. 지진이야!"

그리고, 아침이 되었다. 간밤에 지진 소식을 전하는 뉴스를 라디오로 들었다. 익산부근에서 3.5 진도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아내에게 이야기해주었다. 지진을 잠결에 감지한 나의 능력에 대한 자랑과 함께..

"애 울때는 안일어나더니 지진은 느껴져?"
아내는 바로 질책했다.

회사에 와서 회사 여자선배님(애도 다 키운)에게 아내의 질책을 이야기했더니, 웃으셨다.
"여자는 다 똑같군. 원래 여자는 애 우는 소리에 깨고, 남자는 집 무너지는 소리에 깬다는 말도 있는데.."

나는 그 말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집에 가서 아내에게 해주겠다니, 그 선배는 말렸다. 본전도 못건진다며..

집에 와서 아내에게 이야기했고 정말 본전도 못건졌다.

2015년 12월 21일 월요일

그로브스의 관리의 원칙

그로브스의 관리원칙
결정이 잘못됬더라도 빠른 결과가 나오면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만일 두가지 방법 중 하나를 택해야할 경우 그것이 완전히 가능성 없는 것이 아니면 두가지를 다 선택한다.

2015년 12월 13일 일요일

나의 생일 - 2015. 12 .13(일)

오랜 출장 끝에 생일날 저녁에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 돌아오니 아내와 딸이 생일 축하준비를 해놓고 있었다. 딸은 손수그린 그림과 엄마에게 대필을 부탁한 생일 카드를 생일 선물로 주었다. 생일 케익도 자기가 골른 것이라고 자랑한다. 그리고 다음 아빠 생일때는 동생과 함께 뭐뭐를 해주겠노라고 한참을 이야기한다.

아내와 딸이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생일 축하곡을 불러주었다.

내가 인생을 사는데 무엇이 더 필요한가 하는 생각이 든다.



2015년 11월 1일 일요일

아빠의 길 - 2015. 11. 1(일)

아버지로서의 엄함이란..

성냄과 닿아서는 안된다.
과정을 두고 엄해야지 결과를 두고 엄해선 아니된다.

2014년 12월 31일 수요일

새해 해맞이 - 2015. 1. 1(목)

2015년 새해 첫날 해맞이도 작년처럼 계족산으로 다녀왔다. 작년에는 혼자갔었는데 올해는 장인어른과 함께 다녀왔다.

새벽 5시 반에 장인어른과 함께 계족산으로 출발했다. 밤새 눈이 좀 와 있었고, 작년보다 더 추웠다. 5시 50분 경에 용화사 주차장에 도착해서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작년에 해가 돋기를 한시간 가량 기다리며 추위에 떨었던 생각을 하며 올해는 그 동안 먹을 컵라면을 준비해갔다. 보온병에 가득한 물때문에 가방이 무거웠다.

6시 40분경에 계족산 정상에 도착했다. 작년보다 추워서 그런지 일부 충청지방에서는 해맞이를 보기 어렵다는 일기예보때문인지 작년에 비해서 해맞이를 온 사람들이 훨씬 적었다.

해가 뜰 동쪽하늘에 구름이 끼어 있었다. 그래서 해돋이를 볼 수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는지 힘겹게 산을 올라왔음에도 불구하고 해가 뜨기도 전에 산을 내려가는 사람들도 있었다.

하얀 눈 이불을 덮고 아직 깨어나지 않은 대전의 야경을 보며 해가 돋기를 기다렸다. 나는 해가 구름을 걷으며 떠오르리라는 희망을 잃지 않았다. 7시 좀 넘어서는 식장산쪽에서 새해를 축하하며 쏘아올린 불꽃놀이를 볼 수 있었다.

산을 오를 때 약간 흘린 땀이 식으며 추위를 느끼기 시작했다. 나는 추위를 이기기 위해서 가져간 라면을 먹었다.

7시 40분쯤 붉은 해가 저멀리 산너머로 해가 고개를 내밀었다. 심상치 않은 구름도 해돋이를 막을 수 없었다.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올해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 내가 바라는 소망이 이루어지기를 기원하며 2015년 새해
첫해를 맞이했다.










2014년 12월 16일 화요일

행복을 사는 작은 사치 - 2014. 12. 16(화)

행복을 사는 작은 사치(SBS 스페셜, 2014년 12월 14일 방영)

형편에 맞지 않게 돈을 쓸때
우리는 사치한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그 사치가 나와 내 가족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 사회에 가치있는 일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다면
그 사치는 낭비가 아니라 꽤 잘 쓴 소비가 될 것입니다.

진정한 사치란 누구나 살 수 있는 것으로
아무나 할 수 없는 것을 하는 것입니다.

낭비하면 안된다는 생각에 갖혀
의미있는 소비를 하지 못한다면

생각하는 대로 살아가지 않으면
살아가는 대로 생각하게 되버리는 건 아닐까요?

2014년 12월 12일 금요일

나의 서른여덟번째 생일 - 2014. 12. 13(토)

2014년 12월 13일 이번 세기 마지막 숫자가 연속되는 날이라고 한다. (달, 날, 연도 순서로 표시하는 미국에서는 12/13/14와 같이 표기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의 서른여덟번째 생일이다.

"아빠 축하해, 생일 케익이야"
12월 12일 출장에서 돌아와 녹초가 되어 잠을 자고 있는 내 머리 맡으로 해원이는 엄마와 사온 케익을 들이밀었다.

생일날 아침 장모님은 새벽부터 일어나서 준비하신 생일상을 차려주셨다. 아침을 먹으러 장모님댁으로 가는 길에 해원이는 자기가 케익을 들고 가겠다고 자처했다.







"아빠 생일선물이야"
해원이는 엄마에게 부탁해 그린 강아지, 고양이, 오리, 감, 눈사람 그림을 달력에 고이 싸서 나에게 선물이라고 주었다.

"아빠 축하해"
딸에게 생일 축하를 다 받다니 그리고 첫 생일 선물을 받다니, 이번 생일은 정말 특별했다.


푸짐한 생일상으로 사위 생일을 축하해주신 장모님
멀리 당진에서 전화로 생일을 축하해주신 장인어른
생일날 아침 일찍 나를 깨워서 생일선물을 준 아내
태어나서 처음 생일을 축하해주고 선물도 준 해원
모두 고맙습니다.

Lee, Jeong Ho

Lee, Jeong Ho
Biography: Bachelor: Computer Science in Korea Univ. Master: Computer Science in KAIST Carrier: 1. Junior Researcher at Korea Telecom (2006 ~ 2010) 2. Researcher at Korea Institute of Nuclear Nonproliferation and Control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