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칸디나비아인들은 800년대 생계를 농업이나 상업보다는 폭력에 의존했다. 이들은 수백척의 배로 도시를 공격하고 주민들을 인질로 잡아 몸값을 요구하고, 일부는 노예로 팔아 넘겼다. 850년대 이들은 키예프에 자리를 잡고 드네프로 강과 흑해를 거쳐 콘스탄티노플을 공격했다. 스칸디나비아 출신인 이들을 루시(Rus) 혹은 로시(Rhos)라고 불렀는데, 이것이 러시아(Russia)의 유래가 되었다. 루시 대공 바랑기아인 올레그는 수도를 키예프로 옮기고, 진정한 러시아의 창건자가 되었다.
루시인들은 아랍세계와 교역을 하면서 아랍의 화폐제도와 도량형을 도입했다. 한 아랍여행자는 루시인들이 '금이 간 은'을 교환의 수단으로 사용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루시인들은 약탈한 은 제품을 망치로 두들겨 판으로 만들었고, 이들을 잘라서 결제수단으로 이용했다. 러시아 화폐단위인 루블(rubl)은 잘게 자르다라는 뜻인 루비트(roubit)에서 유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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