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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 장 대구
- 모든 것을 마음이 다스리고, 마음에서 나와 마음으로 이루어진다. 나쁜 마음을 가지고 말하거나 행하면 괴로움이 따르니, 마치 소와 말 걸음에 수레 바퀴가 따르듯 하리.
- 모든 것을 마음이 다스리고, 마음에서 나와 마음으로 이루어진다. 깨끗한 마음을 가지고 말하거나 행하면 즐거움이 따르리니, 마치 그림자가 꼴을 따르듯이 하리.
- '나를 욕했다. 나를 때렸다. 나를 이겼다. 내것을 훔쳤다.' 이러한 생각을 품은 이에겐 원한이 가라앉지 않으리라.
- '나를 욕했다. 나를 때렸다. 나를 이겼다. 내것을 훔쳤다.' 이러한 생각을 품지 않은 이에겐 원한이 가라 앉으리라.
- 세상에서 [품은] 원한은 원한[으로 갚는다고] 풀어지지 않으리니 원한을 버릴 때에만 풀리리라. 아, 변치 않을 영원한 진리여!
- [우리는 이 세상에서 죽어야할 존재다.]고 깨닫지 못하는 이가 있다. 사람이 만일 이것을 깨달으면 모든 싸움이 사라지리라.
- [더러운 것을] 깨끗하다고 보면서 살며, 오관의 욕구를 삭이지 못하고, 음식을 절제하지 못하고, 게으른데다 근면치 못한 사람은, 마치 바람이 약한 나무를 넘어뜨리 듯, 악마가 쉽게 정복한다.
- [더러운 것을] 더럽게 보면서 살며, 오관의 욕구를 잘 삭이면서 음식을 절제하며, 굳은 신념을 지니고, 근면 정진하는 이는 마치 바람이 산을 정복할 수 없듯이, 악마도 정복할 수 없다.
- 더러운 것을 버리지 못하면 가사(수도승의 옷)를 입으려 할지라도, 절제와 진실이 없기 때문에 가사를 입을 가치가 없으리라.
- 더러운 것을 버리고 온갖 계명을 지키고 절제와 진실을 지는 사람은 참으로 가사를 입을 자격이 있다.
- 만물의 본질이 아닌 것을 본질이라 생각하고 만물의 본질을 본질이 아닌 것으로 보는 사람은 그릇된 생각에 서서 본질에 이르지 못하리라.
- 만물의 본질이 본질인 줄 알고 본질이 아닌 것을 본질이 아닌 줄 아는 사람은 바른 생각에 서서 본질에 이르리라.
- 마치 허술하게 지붕을 이은 집에서 비가 새듯이, 수양을 쌓지 않은 마음에는 탐욕이 스며든다.
- 마치 지붕을 잘 덮인 집에 비가 새지 않듯이, 수양을 쌓은 마음에는 탐욕이 스며들지 못한다.
- 몸쓸 짓을 한 사람은 이 세상에서 슬퍼하고 저 세상에서 슬퍼하고 두곳에서 슬퍼한다. 자기의 더러운 행실을 보고, 그는 슬퍼하고 괴로워한다.
- 착한 일을 한 사람은 이 세상에서 기뻐하고 저 세상에서도기뻐하고 두 곳에서 기뻐한다. 자기의 깨끗한 행실을 보고, 그이는 기뻐하고 즐거워 한다.
- 몹쓸 짓을 한 사람은 이 세상에서 괴로워하고 내세에서도 괴로워하고, 두 곳에서 괴로워 한다. '몹쓸 짓을 했다'하며 괴로워 하고 지옥에 떨어져 다시 괴로워 한다.
- 착한 일을 한 사람은 이 세상에서 기뻐하고 내세에서도 기뻐하고 두 곳에서 기뻐한다. '착한 일을 했다'하고 기뻐하고 하늘나라 가서도 더욱 기뻐한다.
- 가령 많은 경전을 외울지라도 방종하여 실천하지 않는 자는 남의 소만 세고 있는 목자일 뿐 [참된] 수도자가 되지 못한다.
- 가령 적은 경전을 외울지라도 법을 따르고, 탐욕, 노여움, 헤매임을 버리고 바른 지혜가 있고 마음의 자유를 얻고 이 세상과 저 세상에 읽매이지 않는 이는 참된 수도자에 끼게 된다.
- 게으르지 않음은 영원히 사는 길이요, 게으름은 죽음의 길이다. 게으르지 않은 이는 죽지 않겠지만, 게으른 이는 이미 죽은 거나 마찬가지다.
- 이 이치를 분명하게 알고 거스르지 않는 달인은 게으르지 않음을 기뻐하고, 성인의 경지를 즐기리라.
- 생각을 깊이 하고 참을성 있고 항상 힘써 애쓰는 어진 이는 가장 높은 자유와 행복이 있는 열반을 얻으리라.
- 애쓰고 깊이 생각하고 행실이 깨끗하고 신중하게 행하고 스스로 억누르고 법에 따라 사는 근면한 사람은 영광이 더욱 빛나리라.
- 애쓰고 부지런하고 깊은 자제로써 꾹 억누름으로 지혜가 있는 이는, 홍수 (번뇌)도 밀어낼 수 없는 섬을 쌓아야 하리.
- 어리석어 슬기 없는 이는 게으름에 빠지고, 슬기가 있는 이는 귀중한 재산을 지키듯 부지런함을 지킨다.
- 게으르지 말라. 쾌락을 가까이 말라. 정욕에 가까이 말라. 게으르지 않고 깊은 생각을 하는 이만 큰 안락을 얻으리라.
- 어진이가 부지런하여 게으름을 물리칠 때 지혜의 높은 탑에 오르고 근심을 떠나 근심하는 어르석은 무리를 내려다 본다. 마치 산에 오른이가 땅에 있는 사람을 내려다 보듯
- 게으른 무리 가운데서 부지런하고 잠자는 무리 사이에 깨어 있는 어진 이는 빠른 말이 느린 말을 앞질러 달리듯이 나아간다.
- [마가반(제석천)] 신은 부지런함으로써 모든 신의 으뜸이 되었다. 부지런함은 찬미를 받고 게으름은 언제나 비난을 받는다.
- 부지런함을 즐기고 게으름을 두려워하는 수도자(비구)는 크고 작은 모든 속박을 불같이 태우면서 전진한다.
- 부지런함을 즐기고 게으름을 두려워하는 수도자는 열반에서 결코 물러서지 않는다.
- 마음은 불안하여 흔들리고 지키기 어렵고 억제하기 어렵다. 어진이는 마음을 곧게 지키기를 마치 활쟁이가 화살을 [곧게 만들듯이] 곧게 한다.
- 물속 제 고장에서 물밖으로 던져진 물고기 처럼 이 마음은 마왕의 세계에서 벗어나려고 파닥거린다.
- 잡기 어렵고 경솔하여 욕정따라 헤매는 마음을 억제하기란 즐거운 일이다. 억제된 마음은 안락을 가져다 주리라.
- 몸시 알아보기 어렵고 또 아주 섬세하고 욕정에 따라 헤매는 마음을 슬기로운 이는 지켜야 하리라. 잘 지켜진 마음은 안락을 가져다 주리라.
- 멀리 홀로 가며 꼴도 없이 마음 속에 숨은 생각을 억제하는 동안 마귀의 굴레에서 벗어나리라.
- 마음이 불안하고 바른 법을 모르며 신념이 흔들리는 사람의 지혜는 완성을 이루지 못하리라.
- 마음에 번뇌가 없고, 생각이 흔들리지 않고 또 선악을 초월하고 깨어있는 사람에겐 두려움이 없으리라.
- 이 몸은 물항아리처럼 [깨지기 쉬운 줄] 알고 이 마음을 성고가처럼 굳건히 하고서 지혜를 무기로 가지고 악마와 싸우라. 싸워 얻은 것은 지키고 앞으로 전진하라.
- 아아, 이 몸은 곧 땅위에 누우리라 의식도 없이 쓸모 없는 나무토막처럼 버림을 받으리.
- 적이 적을 대하고 원수가 원수를 향하여 어떠한 [악]을 할지라도 몹쓸 악을 향한 마음은 더욱 큰 악을 사람에게 하리라.
- 어머니와 아버지, 어느 친척이 주는 선 보다도, 바른 도를 향한 마음은 우리에게 더 큰 선을 주리.
- 누가 이 세상과 염라계와 천상계를 정복할 것인가? 누구 훌륭하게 설법된 진리의 말씀을 모을 것인가? 마치 솜씨 좋은 이가 예쁜 꽃을 찾아 꾸미듯 할 것인가?
- [불교]의 수도자는 이 세상과 염라계와 천상계를 정복할 수 있다. 그 수도자는 훌륭하게 설법된 진리의 말씀을 모을 수 있다. 마치 솜씨 좋은 사람이 예쁜 꽃을 찾아 꾸미듯 하리.
- 이 몸은 눌거품 같고 아지랑이 같은 줄 깨달은 이는, 악마의 꽃화살(유혹)을 끊어 버리고 [지옥의] 염라왕과 만나지 않는 [세계에] 이르리라.
- 꽃(쾌락)을 꺽는 일에만 마음이 쏠려, 애욕에 묻힌 사람은 죽음의 신이 앗아간다. 마치 잠자는 마을을 홍수가 휩쓸어 가듯.
- 꽃만을 꺾고 마음에 집착을 가지며 애욕에 지칠 줄 모르는 이는 죽음의 마귀가 정복하리라.
- 벌이 꽃과 향내와 빛깔을 다치지 않고, 단 꿀을 따가듯이 성자(무니)는 마을에서 탁발을 해야한다.
- 남의 잘못을 보지 말라. 남이 한 일, 하지 않은 일을 보지 말라. 내가 저지른 것(과실)과 하지 않은 것(게으름)만 보라.
- 사랑스럽고 색깔이 아름다울 지라도 향기가 없는 꽃처럼 실천이 따르지 않는 훌륭한 말은 효과가 없으리라.
- 사랑스럽고 색깔이 아름답고 향기 짙은 꽃처럼 실천이 따르는 훌륭한 말은 효과가 있으리라.
- 쌓아 올린 꽃 무더기에서 꽃 다발을 만들 수 있는 것처럼 사람으로 태어났다면 착한 일을 많이 해야하리라.
- 꽃 향기는 바람을 거스르지 못한다. 찬다라, 타가라, 발리카의 향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착한 사람의 향기는 바람을 거슬러 흘러가고 바른 사람은 모든 방향에 항기를 뿌리리라.
- 찬다라, 타가라, 푸른 연꽃, 밧시키이 따위 많은 향이 있을지라도 계의 향이 가장 뛰어난 것이다.
- 타가라나, 찬다나의 향기는 미미한 것이다. 게를 지키는 이의 향기는 더할 나위 없는 것으로써 신들에게까지도 번지어 간다.
- 계를 다 지키고, 부지런하고, 바른 지혜로 해탈한 사람은 마왕도 가까이 할 수 없다.
- 큰 길가에 버러진 쓰레기의 산더미 속에서도 향기 짙은 아름다운 연꽃이 피어오르듯.
- 쓰레기처럼 눈먼 중생 가운데 있으면서 바로 깨친이의 제자는 예지로서 찬란하게 빛나리라.
- 잠 못 이루는 이에게 밤은 길고, 지쳐있는 자에겐 지척도 천리다. 바른 진리를 깨닫지 못한 어르석은 자에게 윤회는 길다.
- 자기보다 훌륭하거나 비슷한 이를 만나 길을 갈 수 없거든 차라리 혼자서 길을 가라. 어리석은 자와는 길벗이 되지 말라.
- 어르석은 사람은 '이 아이는 내 아들이다' 또는 '내게는 재산이 있다'라고 생각하며서 번민한다. 벌써 자신조차 제것이 못되는데, 어찌 아들이나 재산을 제것이라 할 것인가.
- 어러석은 자가 [스스로] 어리석은 줄 알고 있다면, 그 만큼 어진 이인 것이다. 그러나 어리석은 자가 [스스로] 슬기롭다고 생각한다면 그는 정말 어리석은 사람이다.
- 어리석은 자가 한 평생 어진 이를 섬기더라도 진리를 깨닫지 못하는 것은 마치 숫가락이 국맛을 [모르는 것] 같으리.
- 지혜있는 이는 한 순간이나마 어진 이를 섬긴다면 곧 진리를 깨닫기를, 마치 혀가 국맛을 [알듯이] 깨달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