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바퀴인가 세번째 바퀴인가 배영을 해서 가다가 끝에서 자유형으로 영법을 바꾸어 턴을 하려는데 턴을 해서 나오는 아주머니와 머리를 그만 세게 부딪쳤다.나는 오른쪽 눈 두덩이쯤을 부딪쳤는데, 수경이 눈 주위를 충격해 얼얼했다. 아주머니도 머리가 부딪쳤는데 허리에 통증이 올 정도로 아팠다고 한다.
사소한 것 같지만, 오래 수영을 하면 앞사람과의 간격, 턴을 할때 패턴 등이 서로 맞추어진다. 그런데 오늘은 내가 늦는 바람에 평소 내가 서지 않는 줄에 서게 되고, 내 주위 사람들과 이런저런 사소한 패턴이 맞지 않았던 것이다. 불운은 사소한 실수들이 누적되어 터져나온다고 하지 않는가. 오늘 그런 경험을 했다. 부딪친 눈 주위 부분이 아직도 아프다. 멍들지 않았으면 좋겠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