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다스리는 글

욕심을 비우면 마음보다 너른 것이 없고, 탐욕을 채우면 마음보다 좁은 곳이 없다.
염려를 놓으면 마음보다 편한 곳이 없고, 걱정을 붙들면 마음보다 불편한 곳이 없다.
-공지사항: 육아일기 등 가족이야기는 비공개 블로그로 이사했습니다.

2017년 5월 12일 금요일

광화문 - 김장훈

어릴 적 뛰어 놀던 나의 놀이터
이곳에서 꿈을 키웠지
첫사랑과 함께 걷던 돌담 길마다
마음 입 맞추던 추억
그녀가 나를 떠나가던 그 밤도
이 거리를 헤매 다녔지
푸르다 못해 시퍼렇던 내 청춘
비틀대도 아름다웠어
높아진 빌당만큼 낮아지는 꿈
그럼에도 하늘을 보며
괜찮아 괜찮아 내게 말했지
세상은 아직 살만하다고
가난한 가슴에도 꽃들은 피고
괜스레 눈물 나는데
풀처럼 바람 속에 몸을 맡겨도
꺽이진 않을 거라고
커버린 내 키만큼 작아진 용기
그럼에도 하늘을 보며
괜찮아 괜찮아 네게 말하지
함께라 견뎌낼 만하다고
햇살이 눈 부신 이 거리에서
오늘도 소리쳐 본다
강처럼 흐름 속에 몸을 맡겨도
멈추진 않을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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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Jeong Ho

Lee, Jeong Ho
Biography: Bachelor: Computer Science in Korea Univ. Master: Computer Science in KAIST Carrier: 1. Junior Researcher at Korea Telecom (2006 ~ 2010) 2. Researcher at Korea Institute of Nuclear Nonproliferation and Control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