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다스리는 글

욕심을 비우면 마음보다 너른 것이 없고, 탐욕을 채우면 마음보다 좁은 곳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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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0월 24일 월요일

뇌로 가는 직통회선을 소유하고 있는 후각 - 2011. 10. 25(화)

후각은 감각 중에 가장 오래된 감각이다. 그래서 그런지 후각은 다른 감각과 약간 다르다.

후각을 제외한 다른 감각(청각, 일부시각, 촉각, 미각)은 뇌간을 통해 두뇌로 들어와 시상으로 전달된다. 시상의 수백만 신경 네트워크들은 각종 감각을 전문으로 담당하는 피질 부위로 감각 신호를 전달한다. 이 신호들은 다음 처리를 위하여 정서, 기억, 기쁨, 학습의 중심인 변연계로 보내진다. (변연계에서 이 감각들에 정서적 꼬리표를 첨부한다.) 시각적, 청각적 정보의 복잡성과 모호성을 잘못 이해할 가능성이 있기때문에 두뇌는 판단을 내리기 전에 세부사항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하여 노력하는 것이다.

이와 대조적으로 후각신경은 시상을 통한 조율을 거치지 않고 변연계의 일부인 편대체와 후각피질에 정보를 직접 전달한다. 후각신경은 두뇌로 가는 직통회선을 소유하고 있는 샘이다. 이때문에 후각은 다른 감각보다 훨씬 빠르고 단호하게 처리된다. 후각으로 인해 유발되는 정서적 기억이 행동을 불러오는 과정은 여과과정을 그다지 거치지 않는 것이다. 실제로 콧구명은 최후의 정보시스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입 바로 위에 있다. 만약 역겹고 병에 걸릴 위험이 있는 것을 먹으로 한다면 후각시스템은 즉시 냄새를 탐지해 변연계에서 입력된 기억과 대조한다. 그리고 코 아래의 입술로 한 조각의 음식을 가져가는 아주 짧은 사이에 행동을 수정한다.

편도체와 연결된 후각기관의 축색돌기는 양육 행동이나 공포 조건화에 필수적인 변연계 조직이다. 편도체를 제거하면 동물은 새끼를 제대로 돌보지 못하고, 이전에 특정 자극과 연관된 부정적 연상을 잊어버린다. 편도체의 과잉 민감성은 걱정, 공포, 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로 나타난다. 이런 편도체는 거의 모든 감각 단위로 부터 자극을 받지만 어떤 감각도 후각처럼 직접적이진 않다.

후각은 두노 호르몬의 중추이자 도전-혹은-도주(fight or flight) 반응을 책임지는 시상하부에도 영향을 미친다. 냄새는 심사숙고하는 과정 없이 거의 직접적으로 심장박동과 혈압을 조정한다. 뿐만 아니라 정신분열증, 중독,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가 발생하는 기관인 동시에 만족감을 느끼게도 하는 편도체와 중격 영역을 포함한 변연계의 쾌락 영역에도 영향을 미친다. 흥미롭게도 우울증은 종종 냄새를 구별하는 환자의 능력을 상당히 감소시킨다.

댓글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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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혹시 직접 작성하신건가요?

Lee, Jeong Ho

Lee, Jeong Ho
Biography: Bachelor: Computer Science in Korea Univ. Master: Computer Science in KAIST Carrier: 1. Junior Researcher at Korea Telecom (2006 ~ 2010) 2. Researcher at Korea Institute of Nuclear Nonproliferation and Control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