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9일 한글날 북한강 자전거길을 다녀왔다. 아침 7시 10분 대전에서 춘천으로 가는 버스에 자전거를 싣고 북한강 상류로 항했다. 춘천에 도착하니 오전 10시쯤이었다. 버스터미널에서 간단히 커피와 물을 사서 북한강으로 향했다. 출발지인 춘천에서 목적지인 서울의 동서울 버스터미널까지는 100km가 좀 안되는 길이었다.
북한강의 상류도 정말 경치가 좋았다. 오전부터 수상스키를 타는 사람도 있었고, 산책이며 나들이를 나온 사람들이 많았다. 강길을 따라 대학생때 MT를 오던 강촌, 대석리를 지났다. MT를 다니던 때가 15년 전의 일이라 오늘의 강촌이나 대석리에서 옛 기억을 떠올릴 수가 없었다.
출발해서 약 27km를 와서 가평에서 점심을 먹었다. 가평시외버스터미널 부근의 도원 중화요리에서 군만두와 짜장면을 점심으로 먹었다. 가평에서 청평까지 구간은 강길에서 벗어나 옛 석탄운반열차의 선로를 자전거길로 만든 구간이었다.
청평에서 팔당호까지 구간에는 자전거길을 따라 카페며 펜션 건물 공사를 하는 곳이 많았다. 팔당호 근처에서는 남한강 자전거길을 타고 올때 건넜던 철교를 다시 한번 건너보기도 했다. 이 철길을 처음 건넜을 때, 수려한 경관에 감탄했던 기억을 되살리며..
팔당호에서 부터는 이전에 충주에서 남한강 자전거길을 타고 올때의 보았던 곳들이 많이 기억에 났다. 날씨가 좋아 한강 변에는 가족단위로 나들이를 나온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한강길을 타고 동서울터미널까지 와서 저녁 6시 40분 차를 타고 대전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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