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의원 선거일에 네번째로 금강종주를 마쳤다. 아내가 아이들을 데리고 고향에 다녀올 것이라는 계획을 들었을 때, 나는 두 가지를 놓고 고민했다. 아내를 따라갈 것인가, 집에 남을 것인가. 그러다가 이틀전 갑자기 자전거를 타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바로 실행에 옮겼다.
네번째 금강종주지만, 도로용 자전거를 타고 종주하기는 처음이었다.
- 종주 거리: 129.58km
- 소요 시간: 6시간 43분 33초
대전에는 벗꽃이 거의 졌지만, 금강의 벗꽃은 아직 볼만했다. 봄기운을 만끽하며, 속도를 마음껏 만끽했다. 그러나, 역시 강 하구에 가까워질 수록 바람을 안고 달리기는 힘이 들었다. 봄기운 가득한 금강종주자전거길을 달리면서, 삶의 목표, 어떤 아빠가 되어야할지 등을 생각하며 달렸다.
내년에는 해원이가 4학년이 되면 1박 2일 일정으로 금강 종주를 하기로 했다. 그런데, 그때는 해원이가 바람을 안고 달리기에는 힘들 것 같아 금강에서 시작해서 대전으로 오는 길을 택해야겠다.
종주를 마치고 돌아올 때는 군산역에서 기차를 타고 익산에서 서대전역으로 해서 돌아왔다. 역시 자전거를 가지고 여행하기에는 기차가 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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