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아의 빅토리아가 우리나라에 왔다. 빅토리아는 2011년 6월에 러시아에 갔을 때 만나서 러시아의 환경을 이야기하며 최악의 여행경험을 서로 이야기하며 재미있게 보냈었다.
한국에서 다시 만나게 될 줄은 정말 꿈에도 몰랐다. 빅토리아는 일로 우리 회사에 출장을 왔다. 복도에서 빅토리아를 보았을 때, 낯이 익다는 느낌은 있었지만 기억이 나지 않았다. 목요일에 어쩌다 같이 엘리베이터를 탔게 되었는데, 이름표에 쓰여진 빅토리아란 이름과 불가리아라는 나라 이름을 보고서야 러시아에서 만난 빅토리아란 것을 기억해냈다.
나는 목요일 퇴근하고 간단한 기념품(한글이 쓰여진 잔)과 불가리스 요구르트를 사서 금요일 아침에 빅토리아에게 주었다. 빅토리아는 다음주까지 우리 회사에 일정이 있어서 머물지만 나는 다음주내내 출장이 있었다. 그래서, 금요일 저녁에 맥주 한잔을 하기로 했다.
빅토리아가 머무는 호텔 근처에 마침 수제맥주집이 있어서 치맥을 하며 이런저런 이야기도 정말 많이 했다.
인연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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