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비통 이야기 - 2014. 7. 5(토)

나폴레옹 3세(1808~1873)의 부인인 유지니 황후(1826~1920)은 옷을 많이 가지고 다니기로 유명했다. 다른 나라로 여행을 갈 때면 약 300벌 정도의 옷을 가지고 다녔다고 한다. 당시 귀부인이 입었던 옷 한벌은 약 6kg 정도했다고 하니 옷만 약 1.8톤을 가지고 다닌 셈이었다.

유지니 황후

당시 여행이 보편화되지 않은 시대에 이렇게 많은 옷을 가지고 다니는 것은 커다란 문제였다. 이 옷들이 구겨지지 않게 가지고 다닐 수 있도록 도와준 사람이 바로 루이비통이었다. 프랑스 앙쉐의 작은 마을의 목공소를 운영하는 집안에서 태어난 루이비통은 14살에 파리로 가게된다. 파리에서 그는 귀족들의 여행 짐을 꾸려주는 일을 하게 된다.

그는, 아래 위가 평평한 여행가방(플랫 트렁크)을 만드는데, 이는 당시의 윗부분이 반원형 트렁크에 비하여 겹겹이 쌓아서 운반하기가 매우 쉬웠다. 당시 기차여행이 일반화되면서 여행을 떠나는 상류층에게 필수품이 되었다.

루이비통이 고안한 여행가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