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다스리는 글

욕심을 비우면 마음보다 너른 것이 없고, 탐욕을 채우면 마음보다 좁은 곳이 없다.
염려를 놓으면 마음보다 편한 곳이 없고, 걱정을 붙들면 마음보다 불편한 곳이 없다.
-공지사항: 육아일기 등 가족이야기는 비공개 블로그로 이사했습니다.

2012년 9월 13일 목요일

자제력 실험 - 2012. 9. 14(금)

스스로를 상대로 자제력을 시험해보는 심리실험을 해보기로 했다. 심리실험이라고 해서 거창한 무엇은 아니다.

실험요지는 간단히 다음과 같다.
1. 과자를 먹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운다.
2. 책상 앞에 과자를 가져다 놓고 얼마동안 먹지 않고 참고 견디는지 측정한다.
3. 과자를 먹으려 스스로 만들어내는 자기합리화의 논리들을 기록한다.

그래서 일단 내가 두번째로 좋아하는 과자를 회사 책상 앞에 가져다 놓았다. 먼저 홈런볼을 가져다 놓았는데, 주위사람들이 그거 나 주면 안되냐고 자꾸 졸라대었다. 심리실험을 위한 소품이라고 해도 막무가내여서 홈런볼을 빼앗겼다. 그래서 대신 가져다 놓은 것이 포카칩과 스윙칩이다. (작은 것을 두개 가져다 놓았다. 큰거에 비해서 주위사람들을 유혹할 확율이 적고, 하나에 비해서 나를 유혹하는 정도가 크고 하나를 빼앗겼을 때 다른 하나가 여전히 나를 유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심리실험을 스스로를 대상으로 하고 있자니 군것질도 전혀 안하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었다. 그리고, 내가 얼마나 견딜 수 있을지, 어떤 자기합리화 논리를 생각해내는지도 상당히 궁금해졌다. 실험 결과가 기대된다.

* 참고로 내가 좋아하는 과자의 우선순위는 다음과 같다.
1. 오징어땅콩 (맥주안주로..)
2. 홈런볼
3. 매운새우깡
4. 감자칩 (포카칩, 스윙칩, 프링글스 등)
..



댓글 1개:

익명 :

재밌겠네요
저도 해봐야겠네요
무기한인가요?

Lee, Jeong Ho

Lee, Jeong Ho
Biography: Bachelor: Computer Science in Korea Univ. Master: Computer Science in KAIST Carrier: 1. Junior Researcher at Korea Telecom (2006 ~ 2010) 2. Researcher at Korea Institute of Nuclear Nonproliferation and Control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