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다스리는 글

욕심을 비우면 마음보다 너른 것이 없고, 탐욕을 채우면 마음보다 좁은 곳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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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2월 25일 토요일

조직의 무능화 - 2012. 2. 25(토)

어떤 조직이든 시간이 갈수록 무능해져간다고 한다. 그 이유는 조직의 구성원이 자신의 무능력이 드러나는 단계까지 승진하는 경향때문이라고 한다.

1969년 미국의 교육학자 로렌스 J. 피터는 기업이나 공공기관에서 보편적으로 나타나는 무능화 현상에 주목하고, 이를 연구하는 <위계 조직학>이라는 학문분야를 창시했다. 그는 수백 건에 달하는 무능력 사례를 조사하고 분석하여 무능화 현상이 확산되는 이유를 밝히고자 했다.

그의 견해는 이러했다. 한 조직에서 어떤 사람이 맡은 일을 잘하면, 승진을 시켜 더 복잡한 임무를 준다. 그가 그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면, 다시 승진을 하게 된다. 이런 식으로 능력을 인정받아 승진을 거듭하다 보면 언젠가는 자신의 능력을 넘어서는 직책을 맡게 되고, 그의 승진은 멈추게 된다. 즉, 자신의 능력이 무능화되는 직책을 고수하게 되는 것이다.

즉, 조직에서 각 직책에 걸맞는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오래도록 그 직책에서 능력을 발휘해야하지만, 대다수의 조직구성원들은 이에 동의하지 않는 것이다. 그들은 어떻게 해서든 자기들이 전혀 능력을 발휘할 수 없는 지위까지 올라가려고 애를 쓰는 것이다.

이렇게 조직은 무능으로 수렴하게 된다. (이것을 <피터의 원리>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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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Jeong Ho

Lee, Jeong Ho
Biography: Bachelor: Computer Science in Korea Univ. Master: Computer Science in KAIST Carrier: 1. Junior Researcher at Korea Telecom (2006 ~ 2010) 2. Researcher at Korea Institute of Nuclear Nonproliferation and Control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