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다스리는 글

욕심을 비우면 마음보다 너른 것이 없고, 탐욕을 채우면 마음보다 좁은 곳이 없다.
염려를 놓으면 마음보다 편한 곳이 없고, 걱정을 붙들면 마음보다 불편한 곳이 없다.
-공지사항: 육아일기 등 가족이야기는 비공개 블로그로 이사했습니다.

2011년 9월 22일 목요일

첫 교통사고 - 2011. 9. 23(금)

2011. 9. 23(금) 08:06경 도룡동 4거리를 조금 지난 지점에서 처음으로 교통사고를 당했다.

보통 버스를 타고 다니던 나는 오늘 점심 약속이 있어서 아내의 차를 운전해 출근하였다. 아침에 차를 갖고 운전하는게 약간 꺼름직 하긴 했다. 이유는 어제 밤에 꾼 꿈 때문이었다. 보통 나는 지난 밤에 꾼 꿈을 기억하지 못하는데 어제 밤에는 내가 교통사고를 내는 꿈을 꾼게 아침에 어렴풋이 기억이 나는 것이었다. 하지만 나는 게의치 않았다. 이전에도 몇번 교통사고와 관련된 꿈을 꾼 적이 있었기에..

그러나, 오늘은 달랐다. 도룡동의 소방서를 지나는데 앞차가 갑자기 끼어들어서 한번 놀랐다. 운전자는 파마를 한 단발머리를 한 여성분이었는데 내 오른쪽 차선에서 내 차선으로 차선을 변경해서 내 왼쪽차선으로 다시 차선 변경을 하기 위해서 얼마동안 서행을 하셨다. 평소 앞차와의 간격을 충분히 두는 나는 약간 놀라고 아주머니의 연이은 차선 변경시도에 약간 짜증이 났다. 하지만, 요즘 키우고 있는 자제력을 십분 발휘해 경적은 울리지 않았다.

그리고는 무난히 운전해 차가 붐비는 도룡동 사거리를 막 지났다. 그런데 갑자기 앞 차가 급브레이크를 밟는 것이었다. 역시 나는 앞 차와의 거리를 충분히 확보하고 있었기에 나는 여유있게 차를 세웠다. 차를 세우면서 순간 아침에 집을 나서면서 어제 밤의 꿈때문에 운전을 망설이던 것이 생각났다. 아니다 다를까 쿵 하는 충격이 뒤에서 느껴지는 것이었다. 뒷 차는 나와의 간격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던 것이었다.

목에 약간의 충격이 있었다. 나는 차에 내려 차 상태를 먼저 살폈다. 생각보다 내 차의 피해는 크지 않았다. 하지만 뒷 차는 본넷이 들려있었다. 그 다음은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이 나지 않아 아내와 아버지에게 조언을 구했다.

사고 피해가 경미했고 뒤 차의 운전자가 자신의 과실을 인정해 우리는 차를 대로에서 근처 골목으로 옮겼다. 연락처를 서로 교환하고 보니 뒤 차의 운전자는 내가 다니는 회사와 관련이 있는 연구원에 다니시는 분이었다. 순간 안심이 되었다.

오늘 차량 정비소에 들러 약간 긁힌 뒷 범퍼와 약간 들어간 트렁크 문을 수리하는 견적을 받고 정형외과에도 들러 간단한 진찰도 받아봐야겠다.

댓글 2개:

마눌 :

나도 이상하게 너가 다녀올께를 세번이나 말하고 나가서 마음이 좀 깨름칙 했음.
조심하시게 신랑. 우주가 이제 5개월이야.

우란 :

페이스북에 들어갔다가 깜짝놀랐어
병원에 가서 꼭 진찰해보고
운전 조심하길...

Lee, Jeong Ho

Lee, Jeong Ho
Biography: Bachelor: Computer Science in Korea Univ. Master: Computer Science in KAIST Carrier: 1. Junior Researcher at Korea Telecom (2006 ~ 2010) 2. Researcher at Korea Institute of Nuclear Nonproliferation and Control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