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다스리는 글

욕심을 비우면 마음보다 너른 것이 없고, 탐욕을 채우면 마음보다 좁은 곳이 없다.
염려를 놓으면 마음보다 편한 곳이 없고, 걱정을 붙들면 마음보다 불편한 곳이 없다.
-공지사항: 육아일기 등 가족이야기는 비공개 블로그로 이사했습니다.

2010년 6월 22일 화요일

Farming Story - 퇴근하는 길에 들른 인양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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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하는 길에 하루가 다르게 자라고 있는 애완식물들이 궁금해서 인양농장에 잠시 들렀다. 차에서 내리니 시원한 저녁바람과 함께 풀내음이 물씬 느껴졌다. 풀내음에 꽃향기가 스몄는지 향긋해 기분이 무척 좋아졌다.


하루가 다르게 자라는 콩들이 처음 눈에 들어왔다.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전혀 쓰지 않기에 벌레가 먹어 구멍이 숭숭뚫린 콩 잎을 보며 시원하게 잘도 뚫렸다는 생각을 하며 웃었다.


열평 남짓한 인양농장을 슬쩍 돌아본다. 지난 번에 왔을 때 잡초를 뽑아주어서인지 깔끔한 밭의 모습에 뿌듯함을 느꼈다. 곧 푸르기만 한 밭에 무엇인가 못보던 빨간 것이 눈에 띈다. 빨갛게 익은 방울토마토 하나! 아~ 드디어!


열평남짓한 땅을 일구고, 인양농장이라 이름 지었다. 그리고, 씨를 뿌리고 모종을 사다 심은지 어언 두달이 넘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그 두달동안 생명이라고 찾을 수 없던 그 땅에 이제는 생명과 활기가 가득하다.

푸르기만 한 인양농장의 홍일점 적상추
아내가 아끼는 잘 생긴 채소 케일
키다리 들꽃으로 거듭난 쑥갓
성장이 부진해 안타까운 고추
한쪽에서 부지런히 줄타기를 하는 오이와 가지
인양농장의 기대주 토마토
하루가 다르게 자라는 콩들
그리고, 당진에서 이사온 고구마

다음에 갈때는 어떤 모습으로 나를 맞을까 벌써 설랜다.

댓글 1개:

익명 :

What's up, I read your blog like every week. Your story-telling style is awesome, keep up the good 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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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Jeong Ho

Lee, Jeong Ho
Biography: Bachelor: Computer Science in Korea Univ. Master: Computer Science in KAIST Carrier: 1. Junior Researcher at Korea Telecom (2006 ~ 2010) 2. Researcher at Korea Institute of Nuclear Nonproliferation and Control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