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2월 19일 일요일

옷걸이 우화

세탁소에 갓 들어온 새 옷걸이한테 헌 옷걸이가 말했다.
"너는 옷걸이라는 사실을 한시도 잊지 말길 바란다."

그러자 새 옷걸이가 헌 옷걸이에게 되물었다.
"왜 옷걸이라는 것을 그렇게 강조하시는지요?"

헌 옷걸이가 대답했다.
"잠깐씩 입혀지는 옷이 자기의 신분인 양 교만해지는 옷걸이들을 그동안 많이 보았기 때문이다."

* 나의 현재 직책, 타는 차, 살고 있는 동네나 아파트 등등 이 모든 것들이 나에게 잠시 입혀지는 옷일 뿐, 진정한 나 자신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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