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바나나 보다 비싼 사과
나 어릴 때는.. 바나나는 과일 중의 과일이었다. 바나나는 새우깡이 100원할 때, 한 송이 만원이 넘었다. 백화점의 비싼 과일바구니에 다른 과일들은 바나나를 빛나게 하는 조연들이었을 뿐이었다. 달고 부드러운 바나나는 여느 과자나 아이스크림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과일 중의 과일이었다. 반면, 사과는 흔하디 흔한 과일이었다. 과자먹을래 사과먹을래라는 선택이 주어지면, 과자를 택하지 사과는 택하지 않을 것 같은 흔하디 흔한 과일이었다. 그런데 요즘 사과는 비싸디 비싸고, 바나나는 한송이 육천원 남짓이다.
2. 노트북
집에서 인터넷 용으로 쓸 요량으로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3을 50만원대에 한대 샀다. 운영체제가 포함되지 않은 것이라 막 세팅을 해서 쓰고 있는데.. 이 녀석 성능이 장난 아니다. 코로나 때, 아이들 인터넷 강의용으로 비슷한 가격대의 노트북을 하나 샀었는데, 이건 말그대로 인터넷 강의 듣기에 충분했다. 다른 작업은 안되는 것은 아니어도 인내심이 좀 필요했다. 이번 것도 비슷한 생각을 하고 샀는데, 성능이 기대를 훌적 뛰어넘는다. 우리나라 노트북 제조사들은 앞으로 큰일이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내가 대학교 다닐때 사립대 한학기 등록금이 250만원이 넘었다. 그 시절 노트북은 200만원이 넘었고, 그런 노트북을 하나 장만해서 도서관에서 과제를 하는 것이 로망중에 로망이었는데...
역시 세상 오래살고 볼 일인가?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