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다스리는 글

욕심을 비우면 마음보다 너른 것이 없고, 탐욕을 채우면 마음보다 좁은 곳이 없다.
염려를 놓으면 마음보다 편한 곳이 없고, 걱정을 붙들면 마음보다 불편한 곳이 없다.
-공지사항: 육아일기 등 가족이야기는 비공개 블로그로 이사했습니다.

2024년 3월 7일 목요일

중국 여행 준비 - 2024. 3. 7(목)

중학교 입학을 앞둔 딸과 수학여행으로 중국 북경과 서안을 여행하고 왔다. 여행을 준비하면서 준비했던 것들과 고민했던 것들, 그리고 여행한 후에 알게 되었던 것들을 정리해두고자 한다.

[중국비자]

중국 입국을 위해서는 비자를 발급받아야 한다. 중국 비자 발급은 차이나비자센터라는 곳을 통해서 했다. 비자의 종류는 일반비자와 별지비자가 있다. 일반비자는 여권을 등기로 송부하면, 여권에 비자를 붙여서 발급해주는 듯하고, 별지비자는 여권 사본을 송부하면 별도로 비자를 발급해 등기로 보내준다. 나는 딸과 2인이상 한번 중국을 다녀올 예정이라 별지비자를 신청하여 발급받았다. 비자수수료는 인당 9만원 총 18만원이 들었다. 비자는 2월 5일에 신청하여 2월 20일쯤에 발급받았으니, 조금 넉넉하게 시간여유를 두고 준비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데이터로밍]

중국 여행을 위해서는 스마트폰이 반드시 필요하다. 나는 보통 출장을 다닐 때는, 데이터 로밍을 해서 다녔는데, 하루에 1만원 가량의 요금이 든다. 이번에는 네이버쇼핑에서 유심사스토어의 중국 eSIM 10일짜리를 구매해서 갔다. 나는 하루 3G 10일짜리로 17,820원에, 해원이는 하루 2G 10일짜리를 14,400원에 구매해서 갔다. 하루에 한사람이 이천원이 안되는 통신비로 큰 불편함 없이 돌아다녔다. 이 eSIM으로 별도 VPN 가입없이 북경과 서안에서 카카오톡, 네이버 등 국내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었다. 다만, 숙소의 wifi에 접속하면 국내 서비스의 대부분은 사용할 수가 없었다.

데이터 로밍된 스마트폰이 필요한 이유는 중국에서는 현금을 거의 쓰지 않고 알리페이나 위챗페이 등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심지어는 버스나 지하철을 탈 때에도 이들 앱들이 필요하다.

[스마트폰 앱]

중국여행을 위해서 내가 준비해간 앱은 Alipay, WeChat, Didi, Railway12306, 고덕지도(高德地图)들이다. 고덕지도는 중국에 도착해서 숙소의 중국인 직원이 설치해 주었다.

Alipay와 WeChat은 둘다 중국에서 결제를 위하여 준비해서 가는 것이 좋다. 나는 여행하면서 대부분 Alipay를 사용했지만, 간혹 상점이나 음식점에서 WeChat용 QR코드만 제공해주는 곳들이 있었다. 이 두 앱은 여행을 떠나기 전에 준비해가는 것이 좋다. 결제정보로 국제결제가 되는 신용카드 정보도 입력해야하고, 여권 사진을 등록해서 검증도 받아야 한다. 여권 사진을 등록해서 검증받는데 시간이 조금 걸리기 때문이다. 이러한 결제를 위한 설정은 상세한 등록 방법을 다루고 있는 유투브 영상을 참조해서 했다. (가입뿐만 아니라 결제정보 등록과 여권을 등록하여 검증받는 절차까지 다루고 있는 영상을 참조하여 하기 바란다.)

준비하면서 들었던 의문 중 하나는 미성연자인 딸도 중국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서 Alipay 설정이 필요한데, 이것은 어떻게 하는 것인가 하는 점이었다. 딸의 명의로 국제결제가 가능한 신용카드를 발급받아야 하나 하는 생각도 했다. 그런데, Alipay는 자기 명의의 신용카드가 아니어도 등록하여 사용이 가능했다. 딸은 Alipay에 내 신용카드를 설정해서 중국과 시안에서 잘 사용했다.

Alipay에는 방문하고자 하는 도시를 선택하면 [Transport] 탭에 Bus, Metro와 같은 그 도시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요금지불에 사용할 수 있는 QR코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북경에서는 버스용 QR코드만 발급되고, 지하철용 QR코드는 중국 휴대전화번호가 있어야만 발급받을 수 있다. 서안은 버스와 지하철 모두 QR코드 발급이 가능했다. 모두 사용하는데 문제는 없었다.

WeChat이 필요한 또 한가지 이유는 북경의 자금성이나 서안의 병마용갱과 같은 관광지 예약이 가능하다. 이를 위해서는 상당한 중국어 지식이 필요한데, 나는 숙소의 중국인의 도움을 받아서 했다. 여행을 출발하기 전에 유명 관광지 예약은 하고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Didi는 택시를 타기 위해서 필요하다. 목적지를 중국어로 입력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긴 하다. Didi로 예약한 택시를 타고난 이후에는 택시운전기사에게 내 휴대전화번호 뒷자리 네자리를 알려줘야 한다. 목적지에 도착하면 택시요금이 결정되고, 결정된 택시요금을 확인하고 지불을 앱으로 마무리하는 절차로 택시를 이용하게 되어 있었다.

북경과 서안간에 이동은 중국의 철도를 이용했다. Railway12306 앱으로 기차표를 예약할 수 있었다. Railway12306 앱은 가입하고 여권의 사진을 올려 신분증 검증을 받아야했다. 그런데, 여권사진을 등록하는 앱의 기능이 잘 되지 않았다. 나는 가져간 노트북으로 12306 웹사이트에 접속하여 여권사진을 등록했다. 동행자 정보로 딸도 등록해야 기차표를 살 수 있었는데, 딸의 여권사진도 등록해야 했다. 딸 여권사진 등록도 앱으로 잘 되지 않아 웹사이트로 했다. 그런데, 딸의 신분증 정보는 검증이 되지 않아서 서안북역의 표사는 곳에서 역무원의 도움을 받아서 신분증 검증을 받은 후에 기차표를 예약할 수 있었다. Railway12306을 사용할 수 있기 전에 북경에서 서안으로의 기차표는 Trip.com 앱으로 예약을 했다.

고덕지도 앱은 목적지까지 가기 위한 길을 찾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 별도의 가입은 필요 없으나, 모든 입력을 중국어로 해야했다. 따라서, 내가 숙소의 중국어 명칭, 주요 목적지의 중국어 명칭이나 주소를 따로 준비해 간다면 상당히 편리할 것이다. 나는 중국에서 다음과 같이 주요 목적지의 중국어 정보를 메모장으로 관리해서 썼다.

  • 북경다싱공항: 北京大兴国际机场
  • 북경 숙소명: 北京悦轩四合院精品酒店
  • 이화원: 颐和园
  • 원명원: 圆明园
  • 자금성: 故宫博物院
  • 북경서역: 北京西站
  • 북경펑타이역: 北京丰台站
  • 시안북역: 西安北站
  • 병마용갱: 兵马俑
  • 시안 숙소명: 西安臉譜青年旅社

[환전]

중국 위안화로 많은 환전을 해가지는 않았다. 대부분 Alipay나 WeChat으로 결제할 수 있으니, 오류가 나거나 피치못할 경우 사용할 수 있는 정도의 비상금만 준비해갔다. 약 20만원 1,000위안만 환전해서 갔고, 600위안 정도를 쓰고 400위안 정도를 남겨왔다. 

댓글 없음:

Lee, Jeong Ho

Lee, Jeong Ho
Biography: Bachelor: Computer Science in Korea Univ. Master: Computer Science in KAIST Carrier: 1. Junior Researcher at Korea Telecom (2006 ~ 2010) 2. Researcher at Korea Institute of Nuclear Nonproliferation and Control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