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다스리는 글

욕심을 비우면 마음보다 너른 것이 없고, 탐욕을 채우면 마음보다 좁은 곳이 없다.
염려를 놓으면 마음보다 편한 곳이 없고, 걱정을 붙들면 마음보다 불편한 곳이 없다.
-공지사항: 육아일기 등 가족이야기는 비공개 블로그로 이사했습니다.

2015년 2월 18일 수요일

환경이 곧 건강! 합성세제 쓰지 않기 - 2015. 2. 18(수)

합성세제에 대한 유해성에 대하여 알게된 이후 우리 집은 합성세제를 쓰지 않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먼저 샴푸를 비롯한 욕실용품들은 환경호르몬 작용을 하는 여러 유해물질들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들은 남자의 정자수 감소, 여자의 성 조숙증과 생리불순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이들에 들어있는 미량이지만 각종 합성 화학물질들은 생체내의 지방조직에 축적되어 암을 비롯한 각종 문제를 일으킨다는 연구결과가 속속 발표되고 있다. 설겆이할 때 쓰는 주방세제의 경우 그릇에 잔류한 세제를 1년에 소주잔 2잔정도 섭취한다고 한다 (내아이를 해치는 위험한 세제, 미디어 윌). 이들은 아토피, 암을 비롯한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세탁세제 역시 환경호르몬 작용을 하며 소량이라도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아토피, 암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가족의 건강을 조금이나마 더 지키기 위하여 아내와 나는 집에서 합성세제를 쓰지 않고 천연세제를 쓰고자 부던히 노력하고 있다.

미생물 세제
우리 집은 Effective Microorganism (EM, www.emk.kr)라는 미생물 세제를 머리를 감을 때, 목욕을 할 때, 세탁을 할 때, 설겆이를 할 때, 청소를 할 때 등에 다방면으로 쓰고 있다. EM이란 유산균이나 효모균 같은 유익균을 활용한 세제다. 내가 직접 체험한 효과 중의 하나는 바로 비듬억제 효과이다. 나는 거의 매일 수영을 하는데 샴푸를 쓰지 않아 겨울이면 비듬이 머리에 상당히 많다. 비듬이 심하면 니조랄 같은 치료제로 머리를 감아 비듬을 억제하고는 했는데, 요즘은 니조랄 대신 EM으로 같은 효과를 보고 있다. 설겆이를 할 때도 그릇을 물에 담가 불릴 때 EM을 넣어서 활용하고 있으며, 빨래를 할 때도 세탁기에 EM을 넣어서 '불림'기능으로 세탁을 하고 있다.

베이킹소다
약 알칼리성 물질인 베이킹소다를 이용해서 우리 집에서는 설겆이와 빨래를 하고 있다. 빨래를 할 때는 EM과 베이킹소다를 합성세제대신 세탁기에 넣고 빨래감을 세탁기의 '불림'기능을 이용해서 빨래를 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합성세제를 사용할 때와 세탁의 품질의 차이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

구연산
구연산은 설겆이를 할 때만 사용하고 있다. 원래는 미생물 세제와 베이킹소다를 이용해서 설겆이를 하였다. 그런데, 베이킹소다는 계란 후라이를 한 프라이팬과 같이 기름기가 많은 그릇의 경우에는 기름기를 잘 제거하지 못했다. 그래서 몇번이고 다시 설겆이를 하곤 했었다. 그런데 구연산을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그런 불편함이 사라졌다.

우리 집 설겆이 방법은 우리 장모님께서도 어려워하실 정도로 복잡하다. 먼저 그릇을 물에 한두시간 미생물 세제를 첨가한 물에 불린다. 그리고 베이킹소다와 구연산을 한스푼씩 푼 물을 담은 설겆이 그릇에 이들 그릇을 하나씩 담궈가며 씻어가며 설겆이를 한다.

이렇게 설겆이를 하면 과정이 무척이나 복잡하고 번거롭지만, 설겆이한 그릇을 헹굴 때 헹군 물이 맑고 깨끗해서 기분이 좋다. 우리의 건강에도 도움이 되지만 환경오염도 줄일 수 있기에..

이러한 노력이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알 수 없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을 우리 집 하수는 다른 집의 하수에 비하여 환경에는 상당히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의심치 않는다. 환경이 곧 건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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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Jeong Ho

Lee, Jeong Ho
Biography: Bachelor: Computer Science in Korea Univ. Master: Computer Science in KAIST Carrier: 1. Junior Researcher at Korea Telecom (2006 ~ 2010) 2. Researcher at Korea Institute of Nuclear Nonproliferation and Control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