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새해 첫날 해맞이도 작년처럼 계족산으로 다녀왔다. 작년에는 혼자갔었는데 올해는 장인어른과 함께 다녀왔다.
새벽 5시 반에 장인어른과 함께 계족산으로 출발했다. 밤새 눈이 좀 와 있었고, 작년보다 더 추웠다. 5시 50분 경에 용화사 주차장에 도착해서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작년에 해가 돋기를 한시간 가량 기다리며 추위에 떨었던 생각을 하며 올해는 그 동안 먹을 컵라면을 준비해갔다. 보온병에 가득한 물때문에 가방이 무거웠다.
6시 40분경에 계족산 정상에 도착했다. 작년보다 추워서 그런지 일부 충청지방에서는 해맞이를 보기 어렵다는 일기예보때문인지 작년에 비해서 해맞이를 온 사람들이 훨씬 적었다.
(2014년 계족산 해맞이: http://friend25kr.blogspot.kr/2013/12/2014-2014-1-1.html)
해가 뜰 동쪽하늘에 구름이 끼어 있었다. 그래서 해돋이를 볼 수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는지 힘겹게 산을 올라왔음에도 불구하고 해가 뜨기도 전에 산을 내려가는 사람들도 있었다.
하얀 눈 이불을 덮고 아직 깨어나지 않은 대전의 야경을 보며 해가 돋기를 기다렸다. 나는 해가 구름을 걷으며 떠오르리라는 희망을 잃지 않았다. 7시 좀 넘어서는 식장산쪽에서 새해를 축하하며 쏘아올린 불꽃놀이를 볼 수 있었다.
산을 오를 때 약간 흘린 땀이 식으며 추위를 느끼기 시작했다. 나는 추위를 이기기 위해서 가져간 라면을 먹었다.
7시 40분쯤 붉은 해가 저멀리 산너머로 해가 고개를 내밀었다. 심상치 않은 구름도 해돋이를 막을 수 없었다.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올해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 내가 바라는 소망이 이루어지기를 기원하며 2015년 새해
첫해를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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