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다스리는 글

욕심을 비우면 마음보다 너른 것이 없고, 탐욕을 채우면 마음보다 좁은 곳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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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육아일기 등 가족이야기는 비공개 블로그로 이사했습니다.

2013년 11월 22일 금요일

보일러 배관청소 - 2013. 11. 21(목)

전날 라디오를 듣다가 겨울철 보일러 점검에 대한 내용이 나왔다. 보일러 난방필터를 청소하면 보일러 연소효율이 10% 가까이 좋아진다는 등의 내용이었다. 그 내용을 듣고 예전에 고민하던 보일러 정비에 대한 것이 다시 생각이 났다.

우리집 보일러는 2006년도에 설치된 것인데, 작년 겨울에 한번 고장이 났었다. 토요일 밤에 점화장치가 고장이 나서 일요일 오후에 수리가 될 때까지 동생네에 어린 해원이를 데리고 가서 지냈던 적이 있다. 그 일이 있은 이후 집에서 보일러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보일러에 대하여 내가 가장 걱정된 것은 난방 수질에 대한 것이었다. 2006년 설치된 이후 한번도 청소를 한 적이 없는 물이 보일러에서 데워져서 우리 집을 따뜻하게 해주고 있다는 사실이 좀 꺼림직 했다. 그래서 올해 봄에 보일러 배관 청소를 혼자서 해보려고 인터넷을 통해 좀 알아봤는데 전혀 감이 잡히지 않았다. 그렇게 잊고 있던 것이 다시 머릿속에 떠오른 것이다. 다시 도전해보고자 인터넷을 찾아보아보고 우리 집 보일러와 비교를 해보았으나 확신이 서지 않아 전문가에게 의뢰하기로 했다.

21일(목)이 또 마침 해원이 어린이집 공사하는 날이라 내가 휴가를 내고 해원이를 보았는데 이 때를 활용해서 보일러 배관청소를 수리하는 분께 맡기기로 했다. 이분을 통해서 보일러에 대하여 많이 배울 수 있었다.

보일러 배관청소는 생각보다 간단했다. 보일러의 물과 관련된 것은 난방수가 보일러로 들어가는 관과 나오는 관, 욕실과 부엌으로 온수를 공급하기 위한 온수관, 그리고 수돗물이 보일러로 유입되는 입수관 이렇게 네가지가 있다. 배관청소란 입수관과 난방수관중 하나를 연결하여 물을 공급하여 배관내에 있는 난방수를 갈아주는 것이다.


보일러 아래 부분에 나타난 배관 정보

우리집의 입수관 벨브

배관청소 방법
1. 입수관 벨브를 잠근다. 싱크대 밑 난방벨브를 모두 잠근다.
2. 보일러와 입수관과 난방수관 두개를 보일러에서 분리한다.
3. 입수관과 난방수관 하나를 연결한다.
4. 난방벨브를 하나씩 열어가며 녹물이 없어질때 까지 난방수를 교환한다.
    (난방벨브는 잠긴 것을 열고 열려 있는 것을 잠근다.)
5. 마지막에는 모든 난방벨브를 열고 물을 공급해준다.

보일러 수리하시는 분에 따르면 난방수의 녹물은 대부분 난방벨브에서 생기는 녹이라고 한다. 따라서 난방벨브의 재질에 따라 녹이 생기는 정도가 달라진다고 한다. (철, 알루미늄 재질이 가장 녹이 많이 생기고, 다음이 동, 스테인레스 재질이 가장 적게 생긴다고 하였다.)

배관청소와 더불어 난방필터 점검 및 청소요령에 대해서도 설명을 들었다. 청소비로 5만원이 들었는데, 보일러에 대해서 배울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는 생각이 든다.

다음 번에는 배관청소를 직접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다만, 입수관과 난방수관을 연결하는 도구를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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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Jeong Ho

Lee, Jeong Ho
Biography: Bachelor: Computer Science in Korea Univ. Master: Computer Science in KAIST Carrier: 1. Junior Researcher at Korea Telecom (2006 ~ 2010) 2. Researcher at Korea Institute of Nuclear Nonproliferation and Control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