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향해 달린다
산을 지나고
들을 건너며
힘껏 발을 굴러보지만
겨우 넘어지지 않을 만큼만
앞으로 나아갈 때도 있다
아직은 넘어지지 않았기에
이 길이 무한하지 않음을 알기에
다시 힘을 내어 발을 구른다
강이 함께 달린다.
산을 지날 때도
들을 건널 때도
잠시 멀어졌는가 하면
곧 따라와
그 넓은 소매로 땀을 씻어준다.
그렇게 한번 굽이쳐 꺾어질 때마다
다른 모습으로 옷을 갈아입고
힘내라며 응원해준다.
먼 곳까지 마중나온 바람이
먼길을 달려온 나그네에게
힘내라고 어깨를 두드려주지만
공주보에서
백제보에서
부소산(낙화암)
부소산을 자전거로 오르다
부소산에서 본 금강
부소산에서 본 부여
금강 중주 두번째 완주
* 금강종주 그 첫번째: http://friend25kr.blogspot.kr/2012/10/2012-10-23.html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