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다스리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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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9월 20일 화요일

신경세포와 종합적 사고 - 2011. 9. 21(수)

신경세포에는 무수신경과 유수신경이 있다. 무수와 유수라는 말의 수(髓, 골수 수)는 피복을 뜻한다. (아래 그림의 말이집) 즉, 한 신경세포가 다른 신경세포와 연결되는 축삭(축색)이 절연체 역할을 하는 지방세포인 수초로 둘러쌓여 있느냐 여부에 따라 무수신경과 유수신경으로 나뉘는 것이다.

무수신경의 축삭은 피복이 되지 않은 전선과 같은 상태인 것이다. 그러면 신호가 전달되는 과정에서 유실이 발생하기도 하고 전달속도가 느리기도 하다. 반면 유수신경은 축삭이 절연체로 피복이 되어있으므로 무수신경에 비하여 신호전달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할 수 있다.


신경세포의 수초

우리 뇌는 무수신경과 유수신경 모두로 구성되어 있는데, 뇌의 부위마다 신경세포가 절연체로 피복이 되는 수초화의 시기가 다르다. 우리 뇌에서 감각을 담당하는 부위가 가장 먼저 수초화가 되고, 그 다음이 운동 영역, 마지막으로 연합적 사고를 담당하는 영역 순으로 수초화가 진행된다. 생존에 필요한 부분부터 수초화를 진행하는 것이다. 걷는 것을 담당하는 영역과 같은 뇌의 부위는 태아 때부터 수초화가 되는 반면, 개념적 사고와 비교, 예측, 추론을 담당하는 전전두엽은 가장 나중에 수초화가 진행된다. (척추 쪽은 생존에 가장 중요하므로 태아때 수초화가 완료되고, 대뇌와 소뇌 사이의 간뇌는 1세까지, 대뇌는 15세까지 수초화가 진행된다.)

전전두엽의 수초화는 20세 이후부터 왕성해지는데, 인간의 사고를 이해하는 데 아주 중요한 점이 바로 이 점이다. 나이가 들수록 전전두엽의 수초화 완성도가 높아지는데 이것이 바로 20대 이하 청소년들이 아무리 머리가 좋아도 50대, 60대처럼 종합적이고 거시적인 사고를 하기가 힘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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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Jeong Ho

Lee, Jeong Ho
Biography: Bachelor: Computer Science in Korea Univ. Master: Computer Science in KAIST Carrier: 1. Junior Researcher at Korea Telecom (2006 ~ 2010) 2. Researcher at Korea Institute of Nuclear Nonproliferation and Control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