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겨울은 다른 해와 다르게 눈도 많이 오고, 매우 춥다. 얼마전 세탁기의 배수 호스가 얼어서 일주일 넘게 세탁을 못하는 일이 생겼다. (세탁기의 배수 호스는 헤어드리이어로 겨우 녹였고, 배수 호스에 물이 남아 있지 않도록 호스를 짧게 하는 조치를 취했다.)
이 일을 계기로 도데체 베란다의 기온이 얼마가 되는지, 거실과의 기온차이는 얼마나 되는지 등등이 궁금했다.
조금 있으면 우주가 태어날 것을 대비해서 집안의 온도와 습도를 알고 조절해 줄 수 있으면 좋을 것도 같았다. 그리고, 집에 온도계가 있으면 우주가 과학을 깨우치는데도 도움이 될 것도 같았다.
그래서, 각 방과 거실에 설치할 목적으로 온습도계 네 개와 앞뒤 베란다에 설치할 목적으로 온도계 두 개를 사서 설치했다. (각 방에는 등 스위치 위에 설치했고, 거실에는 식탁 앞에 설치했다.)
설치해서 온도를 측정해보니 막연하던 각 방의 온도차이를 명확히 알 수 있었다. 보통 베란다와 거실은 온도차이가 15도 정도 났다. 실내 분수로 습도를 조절하고 있는 침실은 다른 방에 비해서 습도가 10%정도 높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침실의 습도: 30%, 다른 방의 습도: 20%)
'측정할 수 있으면 개선할 수 있다'는 말이 있다. 집의 열효율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좀 찾아봐야겠다.
뒷 베란다의 온도계
거실의 온습도계
앞베란다 세숫대야에 받아놓은 물이 얼다


댓글 1개:
측정할 수 있으면 개선할 수 있다는 말에 희망을 걸고 있는 우주엄마. 우주가 태어나기 전에도 우주랑 우주엄마는 추위에 떨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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