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다스리는 글

욕심을 비우면 마음보다 너른 것이 없고, 탐욕을 채우면 마음보다 좁은 곳이 없다.
염려를 놓으면 마음보다 편한 곳이 없고, 걱정을 붙들면 마음보다 불편한 곳이 없다.
-공지사항: 육아일기 등 가족이야기는 비공개 블로그로 이사했습니다.

2011년 1월 4일 화요일

일에 대한 만족

직장인으로서의 생활을 시작한지도 어느덧 몇년이 지났다. 아직 초년생의 어설픔과 미숙함을 다 벗어던지지는 못했지만 어느정도 감은 익혔다. 어느덧 그 생활을 되돌아보면서 앞으로의 방향을 생각해볼 때가 된 것이다.

언젠가 방송사 PD인 여동생과 직장일의 어떤 요소가 삶의 만족을 주는지에 대해서 진지하게 이야기 해본 적이 있다. 이때의 이야기가 나는 내 삶을 다시 생각해보고 그 방향을 재조정하는 계기가 되었다.

나는 나의 직업적 만족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공학도로서 나는 나의 새로운 생각을 현실화시키는 과정에서 직업적 만족을 얻는다. 그리고, 그 경험이 유명학회의 논문이나 좋은 특허 등의 형태로 다른 공학자들에게 그 창조성이나 실용성을 높이 평가받을 때 직업적 희열을 느낀다."

그랬더니 여동생이 다시 물었다.
"그럼 그 만족과 희열을 얼마나 자주 느끼느냐?"

나는 대답했다.
"일년에 한두번도 많다."

그렇다. 현실화하기 위해 행동을 옮길만큼의 새로운 생각이 항상 떠오른 것도 아니며, 창조성과 실용성을 인정받을 만큼 획기적인 생각은 더더욱 드물다. 그리고, 여동생은 어떤지 되물었다.

여동생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방송프로그램을 제작하면서 많은 사람을 만나다. 그 중에서는 정재승교수님과 같은 사회 저명인사들도 많다. 이들과 만나 이야기를 하다보면 그들로 부터 배우는 것도 많아 스스로에 대한 자극이 되면서 동시에 스스로에 대한 자긍심같은 것도 느끼게 된다. 그리고, 방송 프로그램이란 것이 어느정도 극적 요소를 인위적으로라도 가미하여 제작한다. 그래서 그 제작과정에서 출연자들의 삶속에 숨겨져있던 기쁨과 슬픔 등 각종 요소들이 드러나기도 한다. 이것들을 지켜보면서 스스로의 삶을 되돌아보기도 하고 삶의 교훈을 되새기기도 한다. 그래서 나는 내 직업을 잘 택한 것 같다."

나는 여동생과 이 대화를 통해서 내가 얻는 직업적 만족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되었고,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그 부족한 점들을 채우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깨닳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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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Jeong Ho

Lee, Jeong Ho
Biography: Bachelor: Computer Science in Korea Univ. Master: Computer Science in KAIST Carrier: 1. Junior Researcher at Korea Telecom (2006 ~ 2010) 2. Researcher at Korea Institute of Nuclear Nonproliferation and Control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