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병속에 병아리를 유리병도 깨지말고 병아리도 다치게 하지 말고 꺼내라!"
예전에 함께 일하던 부장님이 해결책을 찾으시던 어려운 문제를 놓고, 하신 말씀이다. 당시 그 부장님은 회사에서 쓰는 여러 업무용 어플리케이션들을 재개발을 하지 않으면서 어떻게 하면 이들의 화면을 통합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었다.
그 당시 부장님이 하신 말씀이 요즘에서야 가슴에 와닿는다. 나도 비슷한 상황에 처했기 때문이다. 나는 우리나라의 한 법률과 체계가 같지 않은 국제협약을 비준하기 위하여 그 법을 개정하는 일을 맡게 되었다. 그런데, 문제는 그 법의 기존 체계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국제협약을 녹여넣어야 한다는 것이다.
즉, 유리병(국내법)을 깨지 않고, 병아리(국제협약)을 병속에 넣어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
부장님과 하신 말씀과 반대상황이긴 하지만, 심정은 똑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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