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시간은 다되었고, 선배보고 나가자고 했다. 정문에 나가보니 태워주기로 한 사람이 보이지 않았다. 나중에 알고보니 차를 태워주기로 한사람이 전화기를 가져오지 않아, 멀지 않은 집에 들렀다 오느라 연락을 못했고, 그 사이에 약간의 혼선이 있었다.
차를 같이 타고 가기로 한 선배가 말하길.. 다음에 더 윗분들과 함께 출장을 가는데 오늘과 같은 일이 있거든 사무실에서 "차 태워주기로 한 사람와 연락이 안되어 연락되면 그때 말씀드리겠습니다."라고 이야기하는게 도리라고 충고를 해주셨다.
잘 되새겨서 생각해보니 그것이 다른사람에 대한 기본적인 배려인 것 같기도 하고, 약속시간이 다되었다고 무턱대고 나가자고 한 내 생각이 짧았던 것 같기도 하다.
최소한 사무실에서 나가기 전에 차 태워주기로 한사람과 연락이 닫지 않지만, 시간이 다되었으니 나가볼까요라고 귀뜀이라도 해주었어야 했다는 생각이 든다.
다른사람을 조금 더 배려하고, 일이 잘 되어가지 않는 상황을 너무 두려워해서 덮으려는 조급함을 누그러뜨려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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